유럽산 와인, 증류주, 맥주는 전통뿐만 아니라 끊임 없는 연구와 혁신에 힘입어 오랜 시간 세계 최고 품질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유럽 생산자와 가공업자는 최신 기술에 투자하면서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곡물과 포도 재배 과정에서는 농약과 제초제 사용이 규제되며, 식품 매개 질병을 통제하는 유럽연합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엄격하게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고품질 식재료의 원산지까지 추적할 수 있습니다. 맥주, 와인, 증류주 산업은 철저한 품질 관리 대상입니다.
유럽 맥주는 기본적으로 물, 다양한 곡물, 효모, 홉을 배합하여 생산하는데, 완벽한 풍미를 구현하려면 수년 간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유럽에서는 수세기에 걸쳐 정성스럽게 맥주를 양조해왔고, 현재 유럽연합 전역에 약 8,500개의 양조장이 있습니다. 각 양조장에서는 마스터 브루어가 엄선된 재료를 선별하여 라거(하면 발효 맥주), 에일(상면 발효 맥주), 자연 발효 맥주를 만들어냅니다.
페일 에일(Pale Ale), 필스너(Pilsner), 라거(Lager), 마일드(Mild), 비터(Bitters), 엑스트라 스페셜 비터(Extra Special Bitter), 스트롱 에일(Strong Ale), 포터(Porter), 스타우트(Stout), 블론드 에일(Blonde Ales), 바이젠(Weizen), 비트비어(Witbier), 애비 비어(Abbey Beers), 트래피스트 비어(Trappist Beers), 람빅(Lambic), 크릭(Kriek), 쾰쉬(Kolsch), 훈제 맥주(Smoked Beer) 등 유럽에는 8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맥주가 존재합니다.
와인 생산은 장인의 노하우와 산업 기술이 정교하게 조화를 이룬 과정입니다. 생산 과정에서 전문성을 갖춘 포도 재배자가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첨단 장비를 활용하여 포도와 와인을 수확하고 저장합니다.
지역 특성과 정통성을 보호하기 위해 유럽연합에서는 유럽산 와인과 비유럽산 와인 혼합을 법으로 금지합니다. ‘원산지 명칭 보호(PDO, Protected Designation of Origin)’ 인증 와인은 특정 지역 내에서만 생산됩니다. 예를 들어, 키안티(Chianti) PDO 와인은 토스카나(Tuscan) 지역의 기후 및 지질 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해당 지역의 고도, 일조 방향, 포도 품종 등의 특성이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 특유의 당도, 산도, 풍미를 형성합니다. 또 다른 PDO 와인의 예로는 로마 시대 이전부터 전해진 전통 방식으로 스페인(Spain) 북부에서 생산되는 리오하(Rioja) 와인이 있습니다. 풍미가 강한 슬로베니아산 테란(Teran) 와인은 산미와 미네랄이 풍부한 레포스코(Refosco) 포도로 만들어집니다. 테란 와인을 생산할 때는 포도가 완전히 익어야만 수확하기 때문에 풍미가 더 깊집니다.
유럽연합은 전 세계 포도 재배 면적의 45%, 와인 생산량의 65%, 세계 수출량의 70%를 차지하는 선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내 모든 증류주는 발효와 증류, 최소 두 가지 과정을 거칩니다. 발효 단계에서 알코올이 생성되며, 증류 단계에서 알코올을 분리합니다.
‘지리적 표시 보호(PGI, Protected Geographical Indication)’ 인증은 생산 단계 중 하나 이상이 특정 국가, 지역 또는 지방에서 이루어진 경우, 증류주가 생산된 곳의 지명을 보호합니다.
예로는 코냑(Cognac), 그라파(Grappa), 폴란드 보드카(Polish Vodka), 헤레스 브랜디(Brandy de Jerez)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취향과 식단에 어울리는 식재료
여러 가지 와인, 맥주, 증류주를 비롯한 유럽산 음료에는 각 지역의 고유한 풍미가 담겨 있습니다.